경기도는 DMZ일원의 인문 역사 자원을 기록 보존하기 위하여 민통선 지역의 마을 역사와 주민들의 삶 등에 대한 유․무형 자원을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민통선 지역의 마을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통제지역이며 특수한 지역으로서 마을의 탄생배경과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주민의 삶을 이야기로 엮어 기록으로 남겨 보존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조사는 문헌조사와 주민들의 개인별 생애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마을 형성 배경에서부터 주민 일상의례, 의식주생활, 세시풍속과 놀이 등이 포함된다. 조사된 내용은 민속지 형태로 제작되며 발굴된 자료들은 마을 행사, 마을 브랜드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자원으로 활용된다.

지난해에는 민통선 내에 위치한 통일촌 마을의 역사, 생활상을 조사하여 기록한 '통일촌 사람들, 그 삶의 이야기'를 발간한 바 있고 발굴된 문화자원은 마을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내 민통선 지역에는 파주시의 통일촌 마을, 대성동 마을, 해마루촌과 연천군의 횡산리 마을 등 4개 마을이 있다.
올해에는 대성동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나머지 마을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오후석 경기도 균형발전국장은“민통선 지역 마을의 역사와 주민 삶 자체가 분단의 역사인 만큼 기록 보존하는 일은 매우 가치가 있으며,  발굴된 자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