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의장 안계철)가  수십년전 설치된  회룡역 인근 회룡천의 방어진지 철거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8일 제1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빈미선 의원은 시의원 전원을 대표해 ‘군사시설 대전차 방어진지 철거 요구 건의안’을 제안했다.

건의문에서 시의회는 “의정부시 호원동 회룡역 인근  대전차 방어진지가 대전차 방호벽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홍수피해를 초래하는 등  지장물로 변모했다”며  “당초 본연 기능이 사라진 군사시설물은 과감히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수십년전  적 진입을 막고 수도권을 방어하기 위한 시설물로 설치됐으나  도심화가 진행돼 아파트로 둘러싸인 주거지역내 흉물로 전락했고  관리가 제대로 안돼 방치되는 등  군작전의 효율적 수행 여부가 매우 의문스럽다”고 제기했다.

시의회는 “이같은 지장물로 변질된 방어진지가 관할 군부대 부동의로 철거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전차 방어용으로 제기능을 이미 상실한 군사시설 철거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이번에 철거를 요구한  방어진지는  회룡역 인근  회룡천을 따라  600여m에  이르는 방벽(방어진지)과  중랑천내 용치로  회룡천  양 옆에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시의회는 이같은 건의안을 국방부와 관할 군부대 국회의원, 경기도 등에 제출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