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3개 대표 공연예술축제가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한다.

수원 화성국제연극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상호 발전 및 성공적인 축제의 개최를 위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4일, 안산문화재단에서 3개 축제의 실무자들이 만나 연계 홍보 방안을 논의한 후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3개 축제는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4년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명실상부 예술성과 축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3개 축제는 경기도의 대표 공연예술제로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개 축제는 공동 홍보물을 제작하고, 한국관광공사 및 공항, 전국 주요 기관에 공동 홍보물을 배치하기로 하였다. 또한 홈페이지에 배너를 연동하고, 각 축제의 프로그램북에 협력 축제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 방안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3개 축제는 이번 주 토요일인 4월 12일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찾아가는 공연'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를 대표하는 거리극 단체들의 공연과 홍보 활동을 통해 각 축제를 알리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축제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공동 홍보마케팅 협약은 공연예술축제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행보로, 공통의 카테고리 안에서 각 축제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불필요한 예산과 소모를 줄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각 축제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두는 한편 홍보마케팅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일회성 관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경기도 공연예술축제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소홍삼 행정감독은 “선뜻 제안에 응해주신 두 축제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공동 홍보마케팅을 시작으로 보다 돈독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3개 축제는 모두 오는 5월에 개최된다. 5월 1일 개막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시작으로 5월 3일에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 9일에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차례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