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고경모)이 운영하는 ‘학교민주주의 실천 200개 학교’의 우수한 회의 모형이 확산된다.

도교육청은 10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대강당에서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적 교직원 문화’를 주제로 새로운 형태의 교직원 회의 모형을 제시하였다. 민주적인 교직원 회의 문화 정착을 위해서다.

사례발표 및 참가자 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교직원 회의의 방법과 절차에 대해 학교의 실천 경험을 발표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극복 방안을 공유하였다.

남양주 덕송초등학교 안현석 교사는 “안건 제안에서 실천까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유기적 협의체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협의체제로 ”안건발의→전체협의(모집단토의)→업무담당자협의(전문집단토의)→전체워크숍(교직원회의)→실천방안 도출“로 이어지는 5단계 프로세스를 제시하였다.
 
효자중학교 임장혁 교사는 부서별 전달을 최소화하고 ‘안건중심 회의’ 진행의 성과를 제시하면서, “모든 학교 구성원이 제시된 안건을 함께 고민하는 경험을 통해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교과협의회, 부서별 운영협의회, 학교공동체 대토론회 개최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소개하였다. 

보정고등학교 박진실 교사는 교직원 모두가 편안하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소그룹 형태의 ‘버즈(buzz)교직원회의’ 운영과 ‘전체교사 대토론회’ 진행 과정을 소개하면서, 민주적 교사공동체는 동료성에 기반한 자발적 헌신에서 완성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민주주의 실천학교는 초등학교 114교, 중학교 51교, 고등학교 35교 등 모두 200교다.

민주적 학교문화를 선도하고, 민주적 교직원 회의 우수모형을 일반화하는 학교로, ▲모든 학교 구성원이 교육주체로서의 공동지위를 가지고 함께 참여하고, ▲‘단순정보 전달형 회의’에서 탈피하여 ‘안건중심 토론형 회의’, ‘교육주제중심 연수형 회의’로 교직원 회의 문화를 바꾸어 간다.

학교민주주의 실천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회의 형태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 “민주적 학교문화의 추동력은 학교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온다”며“학교공동체 대토론회와 안건 제안을 통한 토론형 교직원회의는 그런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