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공직자 윤리의식 확산 및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의정부 “청렴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관련 각 부서별 청렴도서를 배부 전 직원의 청렴마인드 함양에 기여하고 있으며 감상문을 작성 공유하고 있다.

청렴도서 “사람인가 돈인가”를 읽고 청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기로 하자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대화를 할 때 잘 듣지 못하고 상대방의 얘기를 듣기보다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나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기 바쁘다.

이책의 주인공 이토벤은 일의 추진력은 좋지만 남의 얘기를 잘 듣지 않고 자기 주장대로만 일을 처리하는 독불장군 같은 인물이다 그래서 별명이 베토벤(귀를 먹었다는 의미)과 비슷한 이토벤으로 불리운다.

아내와의 관계도 좋지 않았고 회사에서도 일은 잘 하지만 동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던 그였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 검사를 받아보니 뇌종양 판정을 받았고 진짜로 청각에 문제가 생겨 잘 안들리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되고 이토벤은 강원도 바이올린 생산공장으로 파견되어 잠시 있게 된다. 거기서 처음에는 점점 안들리는 청력을 대신해 상대방의 입술과 표정, 몸짓으로 파악해 가며 자기가 상대방 말을 얼마나 듣지 않고 살았는지 깨닫게 된다.

또한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소원해진 아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직접 바이올린을 공방에서 하나 둘 배우고 제작해가며 “경청”이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한자로 풀이하면 “敬聽”으로 공경하며 듣는다는 뜻이다.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상대방을 공경하는 마음이 있지 않으면 경청을 할수 없다.

현대사회가 각박해지고 바빠지다 보니 상대방의 말을 듣는 여유를 가지기 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먼저하고 상대방을 자기 생각대로 끌고 가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소통이 되지 않아 서로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경청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한다. 듣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말을 하는 것을 중단시키면 안된다. 좋은 한가지 방법은 상대방이 말을 시작하면 어느정도 이야기가 될 때까지 입을 닫고 무조건 듣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사람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고개를 끄덕여 준다. 그러면 내가 말을 시작할 때 상대방도 내 얘기를 어느 정도는 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장 중요한 본인의 마음 가짐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내가 말을 많이 해야겠다, 내가 저 사람을 설득시켜야 겠다, 내 의지대로 일을 끌고 가야겠다 라는 욕심을 버리면 자연스럽게 경청은 실현될 것이다.

비단 경청은 남과의 대화에서뿐 아니라 시어머니와 며느리,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간 등 가족간에도 꼭 지켜져야 할 덕목이다. 요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가! 하지만 타인을 욕할뿐 자기 자신은 고치려 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도 경청은 훌륭한 실천 항목이 될 것이다.

대화를 하면 일단 들어주자. 자기 얘기를 하기 전에 일단 듣자. 그렇게 당신이 많이 들어줄수록 상대방은 당신을 좋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