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문원)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254조 '사전선거운동'위반혐의로 구두경고와 함께 시정조치명령을 받았다.

12일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본지가 시청현관 입구 LCD모니터를 통해 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사전선거운동위반혐의가 인정돼 담당자에게 구두경고와 함께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시정조치는 동일한 선거법위반이 재발 할 경우 경고나 주의 없이 바로 선거법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자치단체장에게 밝힌 것.

의정부시는 지난 9월초 K지역케이블방송과 김문원 의정부시장과의 인터뷰 방송을 현관에 설치된 LCD모니터를 통해 지난 9월 1일~3일간 지속해서 방송했다.

40여분 분량의 인터뷰내용은 의정부시의 현안과 발전계획에 대해 김 시장이 직접 답변하고 시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시장의 치적위주 방송으로 오인 받을 만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선관위의 시정조치는 그동안 과도한 김 시장 홍보에 대해 일종의 경고”라며 “앞으로 의정부시는 시장 치적홍보 보다 시민 삶의 질에 대해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