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오후 의정부지방법원은 강수현 양주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검사가 구형한 벌금 150만 원 보다 70만 원 낮은 80만 원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죄가 가볍지 않으나 초범인 점 등을 감안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이날 강 시장은 30여 명과 함께 나타났으며 선고가 나오자 일부가 환호하다가 법원 직원에게 제재를 당하기도 했다.

한편,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공약으로 옥정동 물류창고 직권 취소를 내걸어 당선됐다.

하지만 당선 후 돌연 직권 취소 불가 입장으로 바꾸면서 비판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 원 이상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 판결문이 송달된 후 1주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1심 재판에선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기자회견에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 200여 건에 대해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이 문자 메시지는 강 시장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직접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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