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은 '경기북부 내 화장시설 부재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고통 해소' 라는 명분으로 경기북부 광역 화장장을 추진하고 있다.

화장장은 2026년 3월 토지 보상 및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인근 의정부와 포천, 동두천시 등과 연계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화장장이 유치되는 인근 주민의 반대.

시는 지난 2016년과 2013년 추진했다가 무산되었던 양주서부권 약 10만 평 규모 부지를 1차 대상지로 하고 있다. 

또 2차로 시 저역에 산재해 있는 공동묘지나 자연장지 등을 고려하고 있다.

사업 추진 방식 또한 거부하는 주민의 반발을 순화시키기 위해 주민제안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또 특혜의혹이 나올 수 있는 민간위탁이나 민관공동추진보다는 시가 직접 추진하거나, 광역화해 여러 자치단체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계획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막대한 초기 투자금과 매년 투입되는 거액의 운영비, 사업초기 반대주민과의 교섭 및 보상 등 부담 때문에 민간위탁으로 전환될 가능성까지 지켜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화장장의 필요성을 지자체들이 공감해 여러 번 추진하다가 해당 지역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라며 "주민 반발을 명분으로 양주시가 민간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순간 특혜 의혹이 불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양시 벽제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의 경우 고양시와 파주지역 거주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라며 "화장장을 추진하기보다는 지리적 위치가 양주시나 의정부시와 인접해 있는 만큼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할인 혜택을 받아 내는 것이 더 현실적 방법"이라고 대안을 제안했다.

한편,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의 경우 서울시와 고양, 파주 거주자에게는 화장비용 12만 원, 양주시와 의정부시 등 타 지역의 경우 100만 원의 비용을 받고 있다. 

이마저도 장례일 내에 예약이 쉽지 않다는 불만이 있다.

현재 양주시에는 6개의 공원묘지와 4개의 자연장지, 7개의 사설 봉안시설, 7개의 장례식장이 있다.

시는 2015년부터 남면에 공설 자연장지 및 봉안당인 경신하늘뜰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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