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 안용태, 중: 더원)

여러 편의 인기드라마 ost를 불러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가수 '더원'(본명 정순원)이 장기기증을 약속하고 1백여명의 장기기증자 모집에 나선다.

더원은 지난 18일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회정문화제' 관계자와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이 행사에 초청가수로 참가해 장기기증서약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또 축하공연과 함께 관람을 위해 찾은 팬들에게 장기기증을 권유, 1백여명의 서약서를 받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더원은 최근 3집앨범 'The Last'를 내고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미 지난 2004년 방영된 sbs 인기드라마 '장길산'의 주제가 '비나이다'와 2006년 kbs 인기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의 주제가 '기다리는 사랑' 등 여러 편의 드라마 ost를 불러 가수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더원이 장기기증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회정문화제'를 기획하고 있는 안용태(양주, 40)씨와의 인연때문이다.

안씨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수년 간 더원의 매니저를 지낸 연예계의 마당발이다.

그는 최근 더원을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 자신이 연출하고 있는 회정문화제 공연 참가를 부탁했고 이때 장기기증도 함께 추천했다.

더원은 평소 장기기증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고 이에 안씨의 권유를 흔쾌히 승낙했다. 

오는 10월 18일 양주시 회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사랑, 나눔 회정문화제'는 회정동감리교회가 주최하는 순수민간 행사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한 시민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뜻을 모아 마련됐다.

안용태씨는 "이 날 행사에는 더원 뿐 아니라 여러 인기가수들을 섭외 중"이라며 "장기기증에 대한 필요성을 널리 전파하면서 지역을 대표할 행사로 이번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