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16일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노란 리본 만들기, 추모영상 만들기 등 학생 자치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추모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둔 민락중학교 학생들은 13일, 14일에 걸쳐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세월호 추모행사를 가졌다.
민락중학교는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교사들이 중심이 아닌 학생자치회가 주축이 되어 노란 리본에 전교생의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을 남기거나 추모 동영상을 만들어 교직원을 비롯한 전교생이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발적 추모 행사는 학생주도 동아리로 활동하는 ‘한울’밴드의 추모공연 ‘낙화’로 이어졌다. 4월 17일 아침 민락중학교에 울려퍼지는 노래와 피아노 연주는 안타깝게 희생된 학생들을 위로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공연이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어려서 어렴풋이 기억이 나지만, 세월호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고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하며 우리의 간절한 울림이 희생된 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된 공연이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추모행사를 진행한 민락중학교 정정은교장은 14일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와 추모 활동에 관심이 높다”며, “국가적 사회적 참사에 대해 학생들이 함께 알아가고 공감하며 항상 기억하겠다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하며 “이를 통해 생명과 존엄, 안전을 위한 교육 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책임지는 교육을 위해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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