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신도시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벌여 온 군내면 신도시 반대 주민들이 관계 공무원의 중·징계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 신도시 관련 파문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23일 포천시 군내면 신도시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제돈)가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이뤄진 서장원 포천시장과의 면담에서  관련 공무원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주민대표 4명과 가진 시장 면담에서 반대추진위는 “사업 추진 관계 공무원들이 면밀한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가중시켰다”며 징계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에대해 서시장과 포천시는 내달 2일까지 내부 검토를 거쳐 주민들에게 결과를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구읍리 포천천 고수부지에 집결한 뒤 시청 앞까지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인 뒤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가뜩이나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도 제한받고 있는데 신도시 개발로 수십년간 살아 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한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1단계 70만평 규모 신도시로 제역할이 어렵고 2단계 사업 추진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신도시 개발 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