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가 지난 24일 의정부시 종합 복지관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및 활동보조 서비스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7월 16일부터 2달 동안 의정부 통합부모회, 장애인부모회, 세움자립생활센터 등 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의정부 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는 의정부지역 장애인 이동권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분석을 통해 이날 결과를 보고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의 주제발제, 이형숙 의정부 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의정부의 장애인 이동권 실태, 활동보조 개선 방향에 대해 주제발제, 김효열 의정부시의회 기획복지위원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의정부 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의정부시 노선버스 중 평안운수 1번 노선 4대 및 리프트 승합차량, 서울 노선 저상버스 및 포천~의정부간 저상버스에 장애인 전동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배치돼 있으나 실제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 1급 이상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활동보조 서비스의 경우 장애 정도에 따라 30~90시간 및 독거세대 120~180시간까지 제공되도록 하고 있지만 활동보조 서비스 시간 부족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참여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활동보조인의 노동시간과 임금 여건 등으로 장애인이 원하는 시간에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기란 매우 어려운 실태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태에 대해 참석자들은 저상버스를 현재 4대에서 23대로 점진적으로 늘리고 장애인 특별 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를 인근시와 연계해 24시간 체제로 운영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는 현재 1급 제공서비스를 2~3급으로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