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시장 강수현)가 미숙한 행정으로 덕계동 구 서울우유 부지 공동주택 건축심의가 제동이 걸린 가운데 강 시장 주변에서 나서자 구설이 나오고 있다.
시행 업체에 대한 지적 사항 보완이 아니라, 비공식 네트워크를 통한 압박으로 보일 수 있어 향후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5월 18일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강수현 양주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일부 지인이 건축심의에서 교육지원청에 의해 학생배치 불가 결정이 내려진 것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또 최근에는 양주시청 관련 부서가 학생배치 불가 결정을 풀어 달라는 의견까지 관련자들에게 요청한 것이 파악됐다.
앞서 양주시는 옥정동 물류창고 인허가에 적극 나서면서 시민에게 원성을 샀다.
양주시는 옥정동 물류창고 1부지와 2부지 신축 허가를 여론 수렴 없이 신속히 내줬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창고 신축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이 지난 2022년 초 2부지 허가를 6.1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시장에게 넘기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투병으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웠던 이성호 전 시장이 사임한지 일부일만에 권한 대행이었던 부시장이 2부지 허가를 내준다. 이는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시점.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양주시는 "적법하게 들어온 것이어서 어쩔 수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적법하게 나간 인허가이니, 취소되거나 차질이 발생하면 천문학적인 돈을 물어줘야 한다"라고 반대 여론을 무마 시켰다.
결국 옥정동 물류창고 인허가 문제는 공약을 파기한 강수현 양주시장 주민소환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한 양주시민은 "교육청에서 학교가 포화상태라 배치가 어렵다고 의견을 내면 업체에게 학교를 신축해 기부채납하라던가 증축하는 비용을 내라고 하면 될 일인데 뭐가 아쉽고 답답해서 시와 강수현 주변 인물들이 나서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꼬집었다.
한편, 덕계동 구 서울우유 부지는 지난 2021년 1천 억에 한 대형 시행사가 매입했다.
지난 2022년 11월 양주시는 일반공업지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아파트 건축이 용이하도록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또 600세대에서 약 1,600세대로 공동주택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자 학교 배치 문제가 터진 것.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최근 이 부지 공동주택 건축심의에서 학교배치 불가 의견을 냈다.
따라서 공동주택 인허가 절차가 중단됐다.
<저작권자 '결정적 진실보도에 강한 언론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jpg){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