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기간중에 "피감기관으로 부터 점심을 얻어먹고도 발뺌(?)했다"고 보도된 한 인사가 일부 단체가 지지하는 6.4지방선거 출마후보에 선정되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결성한 A단체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의정부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경호 경기도의회의장을 비롯한 일부 출마 예상자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중 한 인사가 지난 2011년 11월 26일자 '(단독)의정부시의회 OO위원회 소속 6명 시의원, 행정사무감사 받는 피감기관에 점심 얻어먹고 '발뺌(?)''이란 제목으로  본지와 일부 인터넷언론이 함께 취재, 보도했던 기사 내용 중 접대를 받은 시의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을 놀라게했다.

그는 감사를 받던 시청 국장, 과장과 함께 시청 앞 B식당을 방문해 점심을 접대 받은 뒤, 취재가 진행되자 14분 뒤 황급히 직원을 시켜 시청법인카드 결제를 취소, 의회법인카드로 결제를 바꾼 뒤 태연히 "의회가 밥을 샀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함께 식사를 했던 집행부 공무원들은 카드결제 취소사실을 솔직히 인정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A시민단체 관계자는 "자기소개서, 의정계획서, 지지기반 등의 서류를 제출받아 검토했다"며 "문제가 발견되어 몇명을 재심의 논의중에 있다. 이분도 재검토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