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양주시 한 오리구이집에서 양주시장 예비후보와 시의원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30여명이 음식을 먹고 있는 CCTV동영상의 한 장면)

(단독)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되어 양주시 선관위가 조사하고 있는 시장 및 시의원 예비후보 '오리구이 불법선거운동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로 알려진 당시 식당내부를 촬영한 CCTV 녹화영상이 1일 오후 선관위에 접수됐다.

동영상을 확보한 제보자가 지난 11일 저녁 30여명이 시장예비후보와 시의원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오리구이를 먹는 CCTV 녹화 동영상을 선관위에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시의원 예비후보가 성인남녀가 단체로 A오리구이집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 가운데 시장 예비후보가 들어와 명함을 돌리고, 인사를 한뒤 주선자의 소개와 함께 건배제의를 하고, 나가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장면에 나오는 시의원 예비후보는 시장예비후보가 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음식점 입구에서 주선자들과 마중을 나섰으며 인사가 끝난 뒤에는 서너명과 음식점 입구로 배웅을 나와 담소를 나눈뒤 헤어졌다.

이날 이들이 먹은 식대는 10여일뒤 주선자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예비후보는 사건이 불거지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잠시 명함만 돌리고 금방 나갔다"고 해명했다.

한편, 선관위는 2~30여명이 단체로 식사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 오리구이집 매상장부를 증거자료로 취득해 당일 90여만원의 매출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