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당내 공천경쟁자였던 김경호 경기도의회의장에게 "승리를 위해 함께 하자"는 호소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 시장은 2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단수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되자 곧바로 시장직을 사퇴, 의정부선거관리위회를 방문해 오후 4시경 6.4지방선거 의정부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안 시장은 등록서류를 접수하면서 지난 공천과정을 설명하고 최근까지 당내 공천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김경호 경기도의회의장에게 부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 시장은 "서류40점, 예비조사 30점, 면접 30점 이렇게 룰을 당이 정해서 자체 예비여론조사가 15점이상 차이나거나, 전체점수가 30점이상 차이나면, 단수로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심위원 20명이 자체적인 룰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공천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둘 이상이면 경선하게 되어 있는데 2명 이상인 의정부만 제가 단수 추천된 것에 대해 항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심사위원이 아니라 코멘트 할 입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여러가지 질문과 대답 면접을 본 후에 조정식 위원장이 공심위의 어떤 결정이나 언떤 경선방법에 승복하냐고 물었고 동의한다는 다짐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심위가 결정하고, 공고하고, 공시했으니까 하나의 결정력을 갖는다고 봐야한다"며 "왜 다른 지역은 복수이고, (의정부만) 단수냐고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아직은 김경호 의장과 통화하거나 다른 정황은 잘 모르고 당의 결정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저도 정중하게 모실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욕심이지만 돌아오셔서 승리를 위해 협조하셨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김 의장의 지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