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에서 수년째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간부 골프접대 사건으로 뒤숭숭하다.
일부 하위직 공무원들은 내부전산망에 비판성 댓글을 달면서 간부 공무원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6월 28일 양주시청을 비롯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감사원에서 2년 전 감사원에 양주시청 공무원 10여 명이 승합차를 타고 R골프장에서 단체 라운딩을 했다는 사건이 접수된 것과 관련 뒤늦게 조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나온 감사원 직원들은 골프장 관련 특혜에 대해 질문하고 대량의 관계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양주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간부공무원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익명으로 사용되는 내부 게시판에 한 직원이 "내부청렴도는 지구언한테 갑질해서 깎고, 외부청령도는 뭔 짓들을 했는지 감사원에서 조사까지 나오게 만들고 청렴 관련 하위직 대상으로 이것저것 할 시간에 간부공무원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라, 간부공무원들은 성실하게 월급 받으면서 청렴하게 사는 후배 공무원 얼굴에 먹칠하지 마라 쪽팔리니까"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호응하는 댓글이 10여 건 이상 달리면서 강수현 양주시정의 내부청렴도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비쳤다.
댓글을 단 한 직원은 "왜 고위직이나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은 그걸 못해서 안달일까요"라며 "저도 해봤는데 별로 재미가 그다지, 그냥 남들 앞에서 거들먹거리려고 하는 거"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직원은 "감사부서에서는 이런 건을 쉬쉬할게 아니라 사고사례 전파해서 청렴도를 높여주세요"라며 "들어보니 단순 골프사건은 아닌 듯합니다"라고 지적했다.
댓글을 단 한 직원은 "쉬쉬할게 아니라 양주시 청렴도 향상을 위해 일벌백게해야 합니다"라며 "부서원을 청렴하게 이끌 간부공무원 자격이 있는지 의심 갑니다, 저런 사람들 말을 누가 듣겠습니까"라고 질타했다.
<저작권자 '결정적 진실보도에 강한 언론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jpg){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