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일영2리 주민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광역도시계획 개발에 반대하며 100여명이 지난달 30일 양주시청을 항의방문했다.

이날 양주 일영2리 도시개발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안희성)는 시를 항의방문하고 임충빈 양주시장과 면담에서 일영리 지역에 대한 도시개발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반대추진위는 “수십년 동안 규제에 묶여 고통을 당해왔는데 광역도시계획에 다시 수용돼 개발지구로 다시 묶이게 됐다”고 반발했다.

특히 주민들은 “이번 도시개발계획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추진되고 있다”며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는 만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번 계획을 주민 요구사항 수렴없이 강행할 경우 상시 집회는 물론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도시개발계획 수립 절차 부당성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국토해양부 장관(당시 건교부)등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임충빈 양주시장은 “개별 공람시 충분히 사전에 민의를 수렴치 못해 송구하지만 도시개발계획 수립과정에는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주시는 이번 도시개발계획이 정부승인 계획으로 철회가 사실상 어려워 세부 도시개발계획 수립시 주민의견을 반영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4일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일원 46만㎡에 대해 광역도시계획수립 공고를 실시했다.

주민들은 양주 일영2리 도시개발 반대추진위를 구성하고 도시계획에 의한 수용예정으로 개발행위 제한 및 재산권 침해 등에 강력 반발해 왔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