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체육회 직원 2명의 직무징지

A모 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진행된 고양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자 139표 중 59표를 얻어 당선되어 올해 2월 23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A모 회장은 취임 10일 만에 과장과 팀장 등 2명의 대기발령을 명령했고, 취임 100일 만에는 사무국장과 팀장 등 2명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고양시체육회의 석연치 않은 인사조치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1일 고양시의회 행정감사에서도 여야 의원 모두 지적한 바 있다.

△사무국장 계약기간 축소

고양시체육회는 인사위원회 위원만이 아니라 사무국장의 임기도 정관에 위배되게 축소해서 계약한 바 있다. 

'고양시체육회 정관' 제29조(임원의 임기)에서는 "회장,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의 임기는 4년(사무국장을 포함한다)으로 하고 감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사무국장의 채용계약서를 작성함에 있어서 계약기간을 2023년 4월 3일 ~ 2024년 3월 31일로 기재함으로써, 사무국장의 임기를 정관에 위배되게 계약한 것이다.

△현직 인사위원회 위원 해촉

고양시체육회의 각종 위원회 구성 및 회의와 관련하여 '각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6조에서는 각종 위원회 위원의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인사위원회 규정' 제9조에서는 인사위원의 해촉 사유로는 “스스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의사를 밝히는 경우”와 “직무와 관련한 비위 사실이 있는 경우” 및 “직무태만, 품위손상이나 질병 그밖의 사유로 인하여 위원으로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을 사항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고양시체육회는 이사회를 열고 현재 임기가 2년인 인사위원회 위원들을 정당한 이유 없이 이사회 의결로 해촉했다. 

즉, 이사회 의결에 의한 인사위원 해촉은 정관이나 위원회 규정에 근거가 없는 의결을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해당 사무국장 및 팀장은 오늘(6일) 오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근무정지에 대한 구제신청을 한 상태이다.

한편 해당 이사회 진행 도중 음주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해서 이사회에 참석했던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성원이 되기를 기다리면서 이사회 시작 전부터 술잔이 오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련의 인사권 남용과 관련하여 공소자 의원은 "고양시체육회장은 55개 생활체육 종목 단체장으로써 종목단체를 지원해주는 재원을 마련하고 비종목 단체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자리이다"라고 전제한 뒤, "A모 회장은 종목단체장 대표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임기 초부터 자기 권력을 휘두르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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