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조사 발표에 대한 입장을 냈다.
7월 12일 시는 국토교통부가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입장문을 내고 "성남시는 금호건설과 LH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통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공법 퇴출과 제도개선을 통해 앞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인 대한민국에 다시는 이러한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일 국토부는 도로부 하부 콘크리트와 캔틸레버부 인장철근 사이의 부착력 상실이 붕괴 사고의 직접 원인이라고 밝혔다"라며 "제설제와 동결융해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설계와 시공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지자체의 관리책임만을 물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하지만 교량 노후화와 제설제 살포, 동결융해에 따른 위험은 전국 어디서나 비슷한 상황"이라며 "유독 캔틸레버 공법으로 만든 분당의 17개 교량들이 현재 모두 재시공을 해야 할 정도로 위험하다면, 이는 애초에 캔틸레버 공법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 등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봐야 함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남시의 관리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라며 "앞서 밝혔듯 관리에 있어 잘못이 있다면 처벌과 함께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고 향후 확실한 시설물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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