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체육회 김종현 사무국장과 김종훈 스포츠사업팀장은 지난 11일 고양시체육회 직원들이 자신들을 상대로 직장내 괴롭힘 행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서 13일 일산서부경찰서를 방문하여 기자회견에 참여한 직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 고양시체육회 14명의 직원들이 안운섭 회장에게 김종현 사무국장과 김종훈 스포츠사업팀장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 체육회는 해당 사안을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당연직 이사에 해당되는 김종현 사무국장은 고양시체육회 산하의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구성해서 징계를 진행해야 하며, 직원 신분인 김종훈 스포츠사업팀장은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통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고양시체육회는 인사위원들을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서 지난 3일 일산서구 모처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고 8명의 인사위원 전부를 해촉하는 내용의 의결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고양시체육회 인사위원회 규정에 따른 해촉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과, 해당 이사회 현장에서 술판을 벌인 사진이 공개됨에 따라 고양시체육회는 해당 해촉 의결의 효력을 사후적으로 무효화 한 것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김종현 사무국장은 "직원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직장내 괴롭힘으로 제기된 내용들은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하면서, "특히 기자회견에 이름을 올린 12명의 직원들 중 2명은 사무국장 임용 전부터 육아휴직 중인 직원들로, 아직 일면식도 없는 직원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고양시체육회 직원은 24명 정원에 19명이 재직중이다. 이중 최초 14명이 직장내 괴롭힘을 신고했고, 12명이 기자회견이 이름을 올렸으며, 10명이 언론앞에 얼굴을 드러내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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