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빈 전 양주시장이 특정 후보캠프에 참여해 직책을 맡았다는 주장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임 전 시장은 22일 오후 양주시청을 출입하는 일부 기자에게 '6.4 지방선거 관련 전 양주시장 임충빈 공식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자신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왔던 입장에서 더욱이 불출마를 결심한 상황에서 정당체제로 진행되는 현 지방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평소 저의 소신과 배치되며, 전직시장으로서도 마땅히 지켜야할 소임이 있다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과열되는 선거분위기에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으며, 이와 관련 저의 소신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를 선거에 이용하려 하는 현재의 작태에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임 전 시장은 또 "우리 양주시 발전을 위해 민선 6기 시장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몫은 오로지 유권자의 뜻과 결정이 우선되고 존중되어야 하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원하는 양주시민의 바램처럼 저 역시 전직시장이 아닌 우리고장 양주를 사랑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 양주시민의 뜻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울러 그동안 저의 양주시장 출마를 기대하며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양주시민께 저의 불출마 결심으로 실망을 드린 송구스러움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전하며, 아무쪼록 금번 선거에 임하는 양측 후보는 어떠한 잡음 없이 선거에 집중하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 이성호 양주시장 후보측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충빈 전 양주시장이 선대위 상임 고문을 맡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임충빈 전 시장의 공식입장을 듣기 위한 전화가 폭주, 일부 언론에서는 진위 여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4 지방선거 관련 전 양주시장 임충빈 공식입장>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과열된 선거행태에 대하여 우려와 걱정에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지방선거 공천제 폐해에 따른 공천폐지 소신과 더불어 대통령 후보의 무공천제 공약 천명을 믿으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왔지만, 정치권의 기존 공천제 유지라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결국 불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그동안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왔던 입장에서 더욱이 불출마를 결심한 상황에서 정당체제로 진행되는 현 지방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평소 저의 소신과 배치되며, 전직시장으로서도 마땅히 지켜야할 소임이 있다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과열되는 선거분위기에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으며, 이와 관련 저의 소신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를 양주시장 출마자들이 선거에 이용하려 하는 현재의 작태에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양주시 발전을 위해 민선 6기 시장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몫은 오로지 유권자의 뜻과 결정이 우선되고 존중되어야 하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원하는 양주시민의 바램처럼 저 역시 전직시장이 아닌 우리고장 양주를 사랑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 양주시민의 뜻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저의 양주시장 출마를 기대하며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양주시민께 저의 불출마 결심으로 실망을 드린 송구스러움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전하며, 아무쪼록 금번 선거에 임하는 양측 후보는 어떠한 잡음 없이 선거에 집중하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