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영석고등학교가 동국대에 기부된다.

지난 2일 학교법인 영석학원(이사장 안채란)은 의정부 영석고등학교 이사장실에서 영석학원 및 동국대 관계자 등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부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날 기부 약정서 체결식에는 영석학원 안채란 이사장과 이종록 교장, 동국대 최순열 학사부총장 및 이선인 대외협력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채란 이사장은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영석고를 마지막 인생을 마무리 지으며 동국대에 기부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기부 약정서 체결 이후 임시이사 체제를 정식이사 제체로 전환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 뒤 합병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석고등학교 교명은 안 이사장의 요청에 따라 존치될 전망이다.

영석고는 지난 70년 및 74년 전신 복지중학교 및 복지고등학교로 개교돼 현재 17학급 600여명의 학생들이 있다.

영석학원 설립자 안채란(83)이사장은 지난 1954년 동국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학교법인 영석학원 이사장, (사)채란불교사상연구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