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검찰청(검사장 이명재)이 세월호 사건으로 불거진 일명 '관피아' 척결에 나섰다.

의정부지방검찰청은 26일 의정부지방청과 고양지청에 김희중 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민관유착 비리 척결을 위한 특별수사본부 설치'하고 지난 23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명 '관피아 특별수사본부'로 불리는 특수본은 지난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 후속 조치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민관유착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설최되었다.

특수본은 우선 경기북부지역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민관유착 부분의 비리를 집중 수사한다.

적발될 경우‘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고, 부정부패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은 철저히 환수된다.

특별수사본부는 1본부 4팀으로 꾸려지며 본부장에는 김희중 차장검사를 팀장에는 형사 2, 3, 5 부장검사를 1~3팀장으로 임명해 편성한다.

또 팀원에는 특수, 조세, 금융, 강력, 안전사고 등 전담검사 9명과 수사서기관 1명, 수사과장 2명, 검찰수사관 24명이 베치된다.

의정부지검은 고양지청(지청장 김기동)의 경우 고양지청 차장검사를 부본부장으로 하고 2부장검사를 고양팀장으로 편성해 본청 산하 별도 팀 구성했다.

검찰에서 집중수사하게 될 '관피아 범죄'는 감독기관의 공무원이 퇴직 후 산하기관 또는 관련 민간업체로 자리를 옮겨 감독기관 관련한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 감시기능을 약화시키는 범죄다.

여기에 정부의 업무를 위탁받은 공기업 등 공공기관, 공공인프라 분야의 비리와 정부로부터 각종 공적업무를 수탁받은 민간단체, 안전분야 관련 비리 등이다.

관피아 범죄에 대한 고발이나 제보는 의정부지검 대표전화번호 '1301'번이나 휴대전화 '031-1301'로 신고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