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노조, 경기실천교사, 새로운학교 경기네트워크, 전교조 경기지부, 좋은교사 경기정책위원회는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김은지 선생님은 학생 생활지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담임교사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발령 한 달만에 우울증 진단과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라며 "그 해에는 음악전담 교사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다음해에는 담임교사 자리를 다시 맡아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승 선생님은 부임 첫 해에 학급 교육활동에서 손을 다친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라며 "학생의 실수로 생긴 안전사고에 대해 학부모는 선생님에게 보상을 요구하는 과도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군 복무 기간에도 민원을 제기했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1년 5학년 담임교사에 배정된 김은지 선생님과 이영승 선생님은 새로운 아이들을 만났다"라며 "하지만 담임교사 업무 스트레스와 학부모 민원으로 인해 김은지 선생님은 같은해 6월에, 이영승 선생님은 12월에 생을 마감하셨다"라고 했다.

또 "이러한 문제상황에 대해 해당 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 ‘단순 추락사고'로 보고했다고 한다"라며 "같은 학교에서 두 명의 담임교사가 업무 스트레스와 학부모 민원으로 인해 연달아 자살한 심각한 사건에 대해 축소 보고한 것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언론에서 이 문제를 보도하지 않았다면 억울한 죽음으로 조용히 끝났을 것"이라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경기도 관내 학교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경기도교육청은 김은지, 이영승 선생님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경기도교육청은 유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전수조사)를 즉시 실시 ▲경기도교육청은 악성 민원 방지와 악성 민원인 업무방해 고발 등 구체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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