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오후 덕계역 플랫폼에는 약 20여 개의 양동이가 천정으로부터 떨어지는 빗물을 받기 위해 놓이면서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덕계역에 빗물이 세는 사건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2007년부터 개통 때부터 비만 오면 빗물이 세는 등 부실공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측이 역사 시공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했기에 책임이 없다는 답변을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하고 있다는 것.

시민의 분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공이용 시설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는 양주시청에서 코레일에 덕계역 빗물 누수 개선을 위해 공문 접수나 공식 항의가 없다는 점.

타 지자체의 경우 코레일 업무라고 하더라도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역사 시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직접 개입해 항의하거나 개선까지 요구하는 것과 비교되면서 강수현 양주시장과 공무원 무관심이 비판 받고 있다.

덕계동에 살면서 매일 덕계역을 이용하는 시민 B 모(53) 씨는 "시민 개인이 항의하는 것보다 시청에서 시민 불편을 공식적으로 코레일에 접수해 줘야 개선이 신속히 되는데 강수현 양주시장과 공무원들은 무엇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양주시 관문인 덕계역에 빗물이 줄줄 세고 있는데 시장은 한 번 와서 보질 않고, 자기 생색내는 엉뚱한 행사만 나다니고 있으니 양주시민이라는 것이 창피하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덕계역 빗물 누수는 어제오늘일이 아니고 지난 2007년 개통 때부터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똑같다"라며 "역 하나 세우는데 몇백 억이 들어가는데 도대체 시는 준공을 어떻게 해준 것이냐, 똑바로 일 좀 해라 자기들이 역을 이용 안 한다고 아예 관심조차 없나, 오죽하면 코레일 직원에게 항의하면 양주시청에서 아무런 요구가 없는데 왜 이러냐는 식으로 답한다"라고 안일한 강수현 양주시장과 공무원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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