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세일(송산1·2·3동), 정미영(비례대표) 의원은 제324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이번 추경예산(안)을 확인한 후 2023년 2차 추경예산(안)을 의정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정부시 예산이 부끄럽고, 올바르지 못한 예산을 심의 할 수 없다고 8월 30일 밝혔다.

조의원에 따르면 2차 추경예산(안)을 보면 총 550억의 증액분 중 국도비 잔액 220억을 제외한 330억의 예산을 보면 본예산에서 190억원을 삭감하고, 순세계잉여금(2022년 쓰지 않은 돈) 140억원의 자원을 마련하여 추경안을 마련하였고, 세출 내역을 보면 공무원 인건비(초과근무, 정액급식비, 정근수당 등) 84억, 버스 보조금 10억, 경전철사업 전출금(경전철 손실금)72억, 페기물처리 위탁비 27억, 기타 사업비 114억을 사용하겠다고 예산안을 편성하였다.

이번 추경안은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민생예산은 안중에도 없고, 본예산에 세워야 할 공무원 인건비, 경전철 사업전출금, 폐기물처리 위탁비 등이 2차 추경예산에 올라왔고, 각 동의 일반운영비, 주민자치회 운영비 등 필수 예산을 삭감하고 문화예술 소모성 예산에 25억을 증액하는 등 올바르지 못한 예산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김동근 시장은 각동별로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로 인해 시민들을 만나고 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당연히 각 동의 예산이 수반되어야 할 것들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적사항을 집행부에 요청하였고 지난해 안동광 전 부시장이 의회에 와서 사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았고, 김재훈 부시장의 사과를 하였음에도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지적사항을 이행하라는 문서와 올바르지 못한 예산을 수정하여 의정부 시민을 위한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문서가 수반되고 난 후 회의를 속개하겠다는 의원들의 입장이였으나 이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올바르지 못한 예산 심의를 속개하여 참여하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조의원은 "지난 2022년 행정사무감사부터 2023년 본예산 수립까지 수없이 예산에 대해서 지적했지만, 심의를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온 의정부시 2차 추경예산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마음이 많이 무겁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이 눈높이에 맞추어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약자나 시민들의 예산은 없고, 공무원 인건비, 문화축제 예산에만 증액 시키는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에 대해서 올바르게 잡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산안이 올바르게 올라오도록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참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견제와 균형으로 시민 여러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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