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최대 현안이었던 고산지구 보상문제가 올해안에 해결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토지보상공고를 내고 지장물 조사와 토지 감정 평가를 거쳐 올 11월말부터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지장물 조사는 93%가량 진행된 상황.

이에따라 고산주택지구 사업이 추진된지 9년만에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8년 완공해 고산·민락·산곡동 130만㎡에 9천640가구 4~5만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주가 완료되면 현재 의정부시 43만여명의 의정부시 인구가 47~8만명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고산주택지구에 풀리는 보상비는 총 1천6백억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지역 경기를 끌어 올리는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LH는 지난 1월 사업을 보류한 전국 38개 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고산지구의 사업성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평가했다.

평가결과 지난달 재무적·정책적으로 타당한 사업이라는 결론이 나오자 자체 경영투자심의를 열어 보상을 결정했다.

공고는 오는 3일부터 의정부시청과 LH 의정부 민락사업단에서 열람 가능하다.

한편, 고산지구는 애초 2006년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됐다가 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됐다.

토지 보상은 2010년으로 예정되었다가 LH가 부동산 경기침체와 내부 자금 사정 등으로 토지 보상을 지연하면서 주민의 반발을 샀다.

2012년 말 보상을 예상하고 대출을 받았던 일부 주민들이 집단반발하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013년 1월 1일부터 성남 LH본사로 출근투쟁을 하면서 고산지구 보상문제 해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에 면담을 거부하던 이지송 LH사장이 신속한 보상처리를 약속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