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9월 2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수원 남부교육청사에서 호원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교육청은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4개 부서, 총 13명의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경기도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해 두 선생님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심의했다.
교육청은 고 이영승 선생님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 사실을 확인했다.
교육청이 조사한 이 선생의 두 사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업시간 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커터칼에 손이 베인 학생은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는 군 복무 중인 선생님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학생치료를 이유로 지속적인 연락을 취했다.
선생님은 사비를 들여 월 50만 원씩 총 8차례 치료비를 제공했다.
또 고 김은지 선생님에 대해서는 교육활동 침해행위의 주체와 유형 등 구체적인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선생님의 사망사건은 교육지원청에 보고가 됐다.
그러나 학교 측은 특히 고 이영승 선생님의 사망 이후 학부모의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20일 고 이영승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이와 함께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도․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학교관리자, 기타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고 징계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 교육장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라며 "지금도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이 계시리라 생각되며 선생님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혼자 고민하시지 마시고 교육청의 교권보호 핫라인, SOS 법률지원단에 연락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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