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회룡천 구간 노선에 대해 우성 3차 주민들이 회룡천 가운데를 지나는 노선을 요구하며 잇단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는 노선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의정부시 호원동 우성3차 아파트 주민(경전철 비상대책위원장 전진우) 100여명은 의정부 시청앞에서  경전철 노선 관련 집회를 가진 뒤  회룡천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주민들의 집회는 이번이 벌써  3차, 총 6차례 째다.

지난 7월 부터 시작된 주민들의 요구는 단 한가지, 경전철 회룡천 구간의 노선을 하천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현행 계획대로 노선이 지나게 되면 아파트와 14m,  유치원과 3~4m 옆을 경전철이 지나게 돼  아이들 안전과 아파트 소음, 진동 등 각종 피해가 불보듯 뻔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회룡천은  회룡역 인근의 폭 26m,  140여m 길이의 하천이다.

주민들은 140여m의 구간을 하천 가운데로 경전철이 지날 것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시는 그러나 회룡천 구간이  가운데 노선의 원래 설계에서  하천 범람 우려로 지난 2006년 하천법에 의해  현재 노선으로 바뀐만큼  다시 가운데 노선으로 변경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대신 신공법 등을 실시해 최대한 주민피해를 막아 보겠다고 설득하고 있다.

주민들과 시는 수개월째 평행선을 유지하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 까지  경전철 경유 예정지인 회룡천 앞에서 며칠동안 2차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주민들의 요청을 외면하고 시가 공사를 강행한다면 시장 주민소환 운동도 불사 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어 지난 13일  3번째 집회를 열고 시장면담을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우성 3차 주민들은 현재 국가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출한 상태로 답변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방향을 세울 계획이다.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시도 일단 권익위원회 결과를 본 뒤 주민요구에 대해 대처방을 잡을 계획이다.

국가권익위의 처리 결과는 이달 중순께 회신될 전망이다.

의정부 경전철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시점부 및 종점부인 장암동과 고산동간 전역에서 공사가 추진중이며 공정율은 40%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