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검찰청(검사장 이명재)이 범죄피해자 구제를 위한 ‘찾아가는 범죄피해자 지원제도’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정부지방검찰청은 16일 범죄피해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구조금 등 피해자 지원절차를 알지 못해 구제를 받지 못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확립을 위해 ‘찾아가는 범죄피해자 지원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동두천시지회 앞에서 피해자지원 법무담당관이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 의료원 등과 함께 장애인무료이동진료, 무료법률구조상담, 범죄피해자 지원 상담 및 홍보를 실시했다.

범죄피해자의 구제를 위한 범죄피해자보호법이 지난 2006년 3월 24일 시행되고 있지만 범죄피해자 지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

특히 범죄피해구조금이나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치료비 지급 등의 제도에 대한 범죄피해자의 인지도가 아직 낮은 상태다.

이에대해 의정부지검은 범죄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구조금 등 피해자 지원절차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보다 적극적인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피해자 중심의 찾아가는 범죄피해자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검찰은 피해자 지원 뿐 아니라 고령, 신체장애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의료지원과 법률상담을 함께 제공한다. 

검찰은 범죄피해구제 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검찰은 최근 성명불상자에게 보이스피싱사기를 당해 생계비 전부를 잃은 피해자가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계좌 명의를 빌려준 자를 상대로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 작성을 지원했다.

이 건 명의대여자에 대한 수사, 재판 진행 내역 및 결과를 조회하여 안내하고 휴대폰 등을 이용한 범죄의 유형 및 피해 방지 방법을 설명했다.

또 의류매장에서 구입한 옷이 세탁시 물이 빠진다며 항의하는 소비자로에게 폭행을 당하여 부상을 입은 피해자 종업원에게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치료비 및 취업지원과 스마일센터를 통한 심리치료지원을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는 수사와 재판을 진행 시키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한 불법행위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서류 작성을 지원했다.

이와관련, 범죄피해자지원을 받은 한 시민은 "범죄 피해에 대한 구제를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직접 찾아와서 범죄피해에 대한 구제수단과 예방요령을 설명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검찰은 앞으로 장소적 제약과 이동 곤란으로 인해 범죄피해자지원을 받기 어려운 계층에 대해 찾아가는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을 관내 모든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