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9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 채택에는 도의원 96%가 찬성했다.
이에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안 채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후석 2부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점"이라며 "그만큼 경기북부 특자도에 대한 경기도민의 열망이 뜨겁고 절실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어렵지 않겠냐는 세간의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키는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주민투표 실시의 타당성은 이미 충분히 입증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어제 행정안전부 장관께서 투표 비용을 이유로 경기도의 주민투표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언급을 하셨다"라며 "이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바라는 경기도민의 열망을 좌절시키는 발언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는 것은 우리 경기도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경기북부와 대한민국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한 것"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경제, 사회적 파급 효과는 경기북부를 넘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동반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지금의 대한민국은 성장동력 상실의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경기북부는 우수한 인적자원, 산업역량, 잘 보전된 생태환경 등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통해 신성장동력이자 게임체인저로서 이를 극복해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 부지사는 "이번 주민투표 결의안 통과는 또 하나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경기도는 주민투표 준비를 착실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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