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동 물류창고 반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민호 경기도의원(양주 2, 국힘)이 직권취소 공약을 포기한 강수현 양주시장과 공무원들에게 '야바위 행정'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12월 9일 '옥정신도시 입주자대표회의 · 입주예정자협의회 총 연합회'가 주최한 '옥정신도시 물류창고 저지를 위한 주민 총력투쟁 촛불집회'에 참석해 "추운 겨울 저녁에 이렇게 나오게 해서 화가 난다"라며 "조금 전 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양주시립예술단 공연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 양주시 정치인이 다 있었는데 이 자리에 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와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집회가 예고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회는 다 참석하고 이곳에 오지 않는 착잡한 현실, 저도 죄송하고 화도 난다"라고 덧붙였다.
김 도의원은 "작년에 정치에 입문했지만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이 들고 느낀다"라며 "최소한 시민에게 거짓말은 하지 말자 최소한 항상 시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자는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까지 양주시가 그렇게 해왔던 것 같다"라며 "시민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고, 알 수 없지만 어디에선가 보이지 않는 어떤 이익이 있었겠지요"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러니까 시민들이 이렇게 싫어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렇게 시민들이 집회를 해주니 양주시 공무원들에게 큰소리칠 거리가 생겼다"라며 집회를 환영했다.
그러면서 "작년만 해도 담당공무원이 다른 의원들 가만히 있는데, 시민들이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십니까"라고 힐난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도의원은 "그래서 제가 굉장히 소리를 질렀다"라며 "시민들이 바보입니까 누가 들쑤신다고 시민들이 나오는가, 양주시청 공직이 아직 멀었으며 누가 들쑤신다고 튀어나온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틀려먹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일부 얼빠진 어떤 정치인은 왜 기업을 탄압하냐고 말한다"라며 "나도 올바른 기업이 들어오기를 원하고, 물류창고가 아니고, 백화점이 오거나 쇼핑몰이 와야 우리지역 젊은이들도 일자리가 생길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이 문제는 절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민들의 생존권, 아이들의 안전권 문제"라고 정리했다.
이어 "왜 시민들이 그렇게 싫다고 하는데 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습니까"라며 "저는 계속해서 집회 나와서 말씀드리지만, 지금 누군가 칼에 찔렸지만 칼에 찔린 사람이 없는 형국"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나는 법조인"이라며 "시에서는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말하지만 이는 시의 주장이고, 아직까지 사법부의 판단이 없고, 시는 사법부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월권행위이고 시에서 말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하루빨리 도대체 왜 누가 시민이 그렇게 싫다고 하는데 그렇게 감행을 했는지를 밝혀내야 불법행위가 성립하고 강하게 직권취소를 외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을 분명히 규명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래서 그 원인규명에 있어서 초당적인 협력을 할 생각이 있고, 여기 있는 안기영 국민의힘 양주당협위원장도 당연히 그렇게 하실 것이고, 민주당 시원님도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그 원인을 분명히 밝히고 무엇이 위법한 것인지 밝히고 향후 앞으로 우리 양주시에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진상규명을 강하게 외쳤다.
김 도의원은 "양주시는 아직 서부권을 중심으로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습니다"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개발해야 하는데 뒤에서 야바위식으로 이런 행정을 하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강수현 양주시장과 공무원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김민호 경기도의원과 더불어 국민의힘 안기영 당협위원장, 강혜숙(국힘, 비례) 시의원, 최수현(민주, 다선거구)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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