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양유치원(원장 허현실)은 2023학년도 한 해 동안 4세(꽃잎반) 일반학급 유아들과 인근 희망학교 3세(씨앗반, 새싹반) 특수 유아들이 함께하는 원외통합교육을 실시하였다.
녹양유치원에서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던 4월에는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바깥놀이터에서 함께 신나는 놀이를 하였으며, 희망학교에서 만났던 5월에는 희망학교 동생들이 사용하는 보조공학기기, 보완대체 의사소통에 대해 알아보고, 자동차, 블록, 습자지, 트램펄린을 활용하여 감각운동실에서 자유롭게 놀이하였다.
6월에는 희망학교에서 심리 안정기구를 체험하고, 블랙라이트 빛에서 야광 그림 그리기와 LED 볼을 이용한 놀이를 경험하였으며, 7월에는 녹양유치원에서 다양한 여름 놀이(얼음 속 바다생물 구출하기, 색얼음 물감놀이, 비닐 공놀이)를 함께 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었다.
방학을 지나 다시 만난 9월에는 녹양유치원 꽃잎반 교실에서 보물찾기 활동, 10월에는 인근 공원에서 만나 녹양유치원 형님과 희망학교 동생이 짝이 되어 공원을 산책하며 가을을 느껴보고 나뭇잎을 활용한 가을 나무 꾸미기도 진행해보았다. 그리고 11월에는 녹양유치원 형님과 희망학교 동생이 짝을 이루어 서로의 얼굴을 잘 살펴본 후 과자로 꾸며주고 직접 만든 과자 얼굴을 선물로 주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12월 만남은 녹양유치원 강당에 모여 1년 동안 함께한 놀이를 돌아보며 가장 즐거웠고 기억에 남는 놀이가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 나누어보고 희망학교 동생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함께 보면서 즐기는 과자 파티로 한 해를 마무리하였다.
꽃잎반 유아들은 희망학교 동생들을 만나는 날이 되면 “00가 빨리 보고 싶어요. 오늘은 00랑 짝꿍할 거에요.”라고 말하며 설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꽃잎반 학부모님들은 교육과정 만족도 조사 및 공감 대토론회를 통해 지속적인 원외통합교육으로 유아들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서로 배려하는 마음과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만족하였으며 내년에도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허현실 원장은 “1년 간 지속적으로 만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이루어진 통합교육을 통해 함께 어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키울 수 있어 의미 있었고, 앞으로도 유아들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역량을 지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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