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발발 64주년을 맞아 재향군인회 의정부지부에서 '제64주년 6ㆍ25 기념행사'를 25일 오전 의정부 낙원웨딩홀 8층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과 새정치 김민철 의정부을 지역위원장, 새누리 의정부갑 김상도 당협위원장과 6.4 지방선거 여야 도시의원 당선자, 호국 안보 단체 회원 1천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사에 나선 의정부시 재향군인회 이상익 회장은 "6월 25일 북의 불법 기습남침으로 온 국토가 불바다가 되고 수백만의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었던 처절한 동족상잔을 상기한다"며 "다시는 이땅에 이같은 전쟁의 비극을 낳지 말자고 굳게 결의하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호국영령에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빈다. 보훈참전 용사의 희생에 무궁한 감사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인사말에 나선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64년전 북괴가 남침해온 바로 그날이다. 맨주먹 붉은피로 조국을 위해 희생한 날"이라며 "의정부는 이틀만에 함락되고 결과적으로 안보를 위해 60년동안 미군부대를 안고 살아온 지역"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바로 오늘 우리는 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그 숭고한 뜻을 되세긴다"며 "참혹한 전쟁터에서 조국의 평화와 자유를 수호한 6.25 참전유공자 여러분과 미망인 여러분께 43만 의정부시민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달했다.

안 시장은 "목숨을 아끼지 않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은 10대 강국으로 우뚝 섰다"며 "품요로운 자유민주국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는 조국이 위기에 있을때 온몸을 바쳐 이 땅을 지킨 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에 오늘의 풍요와 평화가 왔다는 것을 가슴속 깊히 세긴다"고 말했다.

이어 "참전용사와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을 본받아 그 뜻을 오늘에 계승해 나가야 하겠다"며 "오늘 이자리가 6.25참전 유공자와 나라와 겨레를 혼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고 평화통일과 번영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 대표에게 꽃다발과 감사패가 증정되었으며 상우고등학교 학생 20여명과 육군 25사단 군악대 등이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