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김시갑 의원 우: 이종화 의원)

의정부시의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유치 노력과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 조성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의정부시의회 제1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종화·김시갑 의원이 김문원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의를 통해 시의 사업과 예산집행 등을 따져 묻고 잘못을 추궁했다.

이종화 의원은 “양주·포천 등 인근시가 광역기관 유치를 위한 추진위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유치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의정부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고 묻고 “광역행정타운에 입주를 위해 경기경찰청 2청사와 한전북부지사, 경기도교육청 2청사 등이 부지 공급 관련 협약서를 체결한 것이 입주가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냐”며 안일한 대처를 따졌다.

또 “전철 7·8호선 연장 용역 결과 설명회에서 자료를 당일 배부하고 바로 수거하는 등 시의원들에게 사업을 구체적으로 공개치 않은 채 요식행위만 하고 있다”며 “내용을 모르는데 무슨 의견이나 제안이 나오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의원은 시장공약사항에 대해서도 4개 분야 21건의 공약 중 계획변경 2건 및 지연 1건, 미확정 1건, 추진불가 1건에 대한 사유와 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시갑 의원은 시가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있는데 수억원을 들여 문화의 거리 행사에만 공을 들이는 이유와 지난해 1억2천만원을 들여 중앙로 및 주변지역 교통체계 개선연구용역을 실시하고도 또 올해 2억7천만원을 들여 중앙로 시민광장 조성용역을 실시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김의원은 문화의 거리 행사가 5개월 동안 주로 가수공연, 청소년, 대학 동아리 공연, 댄스 등만 주를 이룬 이유를 묻고 문화의 거리는 의정부 예술의전당~시청간 거리와 직동공원을 연계한 장소가 더 타당하다고 제시했다.

또 예술의전당이 공공기관법인으로 민간행사 보조금을 집행해서는 안되는데도 3억100만원의 민간보조금을 썼다고 추궁했다.

이에대해  김시장은 “광역행정타운 입주 기관 유치를 위해 개별 기관 방문 및 수차례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의정부법원, 검찰청 유치를 위해서는 제안서를 제출하고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본인이 직접 수차례에 걸쳐 설명과 협의를 한 바 있다”고 답했다. 

또 “오염정화 처리 지연으로 행정타운 조성사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7·8호선에 대해서는 “사업취지나 추진계획에 대해 시의원들에게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중앙정부의 전철 연장이 검토되면 광역철도 지정을 위해 인접 양주, 포천시와 공동연대를 강화하고  도 및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로 문화사업에 대해 김시장은 “중앙로 주변 교통체계 개선방안으로 중앙로 차없는 거리 방안이 있었고 지난해 연구용역 결과에도 일방통행체계의 사업 어려움 보다는 차없는 거리 쳬계가 합리적 대안으로 나와 추진하게 됐다”며 “중앙로 시민광장 조성사업 역시 교통체계 개선과 경기북부 명품 테마거리로 조성해 상가를 활성화 할 목적의 사업” 이라고 답변했다.

또 예산 집행부분에 대해서는 “예술의전당에 위탁돼 집행되는 것은 행안부 예산편성 운영 기준 등에 부합되지는 않으나 예술의전당 문화예술사업 노하우 등에 따라 위탁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시갑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중앙로 문화사업은 결론부터 내려놓고 억지로 논리를 꿰맞추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산집행을 법령, 조례, 규칙에 근거하지 않고  잘할 것 같아 위탁했다는 답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종화 의원도 “행정타운 입주 유치를 위해 언제 누구와 만나 어떤 결과물이 있었는지 제시하고  창동 북부지방법원, 검찰청과의 거리상  인근시로 가야된다는 여론을 파악했는지 서면답변으로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