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행정절차를 진행시키지 않는 중앙정부에 강한 논조로 비판했다.
1월 4일 입장문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총선 전 주민투표가 끝내 묵살되었다"라며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이제 총선 전 주민투표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두는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더 나아가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총선용 정치쇼에 불과한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라며 "30년 넘게 이어온 국가발전전략과 3개월짜리 총선용 당리당략으로 비교의 대상이 아닙고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아무런 준비 없이 정략적으로 나온 서울 편입에 무슨 비전이 있고 어떤 전략이 있었습니까"라며 "야심 차게 가장 먼저 말을 꺼낸 집권여당의 전대표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엄중히 경고합니다"라며 "만에 하나라도 정부의 주민투표 요청 묵살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선8기 경기도는 1,400만 도민의 염원을 한데 모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라며 "35년 동안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공약으로만 되풀이되던 숙원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부의 직무유기와 비협조, 집권여당의 서울확장 전선 등 여전히 많은 난관이 존재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뒤로 되돌아가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첫째, ‘북부대개발’ 비전을 더 키우고 구체화 ▲둘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명칭을 공모 ▲셋째, 올해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을 전개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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