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에 들어서는 산업폐기물매립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단체를 만들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다.
1월 6일 47개 단체가 모여 '연천군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연대회의'를 구성하고 연천군 전곡읍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출범식에 앞서 공익법률센터 ‘농본’의 하승수 변호사와 화성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대책위 정해량 위원장의 산업폐기물매립장 문제와 실태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들은 창립 선언문을 통해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연천군민들의 생명과 연천군의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며, 매립장이 건설된다면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반영구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선다면 환경 파괴와 지역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연천군 전체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며 "매립장 운영으로 인한 토양 오염과 지하수 오염은 생태계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침출수가 한탄강으로 유출될 경우, 파주시의 상수원인 임진강과 서울의 젖줄인 한강까지 오염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덕현 연천군수는 후보 시절, 공약과 토론회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누구보다 앞서 절대 반대한다”라고 했다"라며 "그러나 막상 군수실에 들어가서는 생각이 바뀌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와 함께 "연천의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들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으면서 "연천군민은 선출직 의원들의 침묵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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