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일 오전 예술의전당 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6기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 행복로에서 환경미화원과 청소체험을 한 뒤 조찬을 했다.  

취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원, 새정치 김민철 의정부을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당선자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안 시장은 취임사에서 "재선시장으로 연임할 수 있도록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오늘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저의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귀한 발걸음을 해 주신 존경하는 문희상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 4년간의 실적을 소개했다.

안 시장은 "우리 의정부에 시한폭탄 같았던 경전철은, 금년 말까지‘수도권통합 환승할인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하였다"며 "경로무임승차는 시행중에 있다. 고산지구 주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보상 문제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호원 IC도 문희상 의원님의 큰 애씀에 힘입어 금년 말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도심지 흉물로 자리 잡았던 용현동 고압송전탑도 철거하였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군사도시 이미지의 상징이었던, 회룡천 방어벽과 호원동 검문소 역시 철거하였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또 "미군부대 반환공여지는 광역행정타운, 시민공원, 도로 등으로 탈바꿈 되었다"며 "혁신교육도시, 평생학습도시, 여성친화도시,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가족친화 인증기관 등 중앙정부의 인증을 휩쓸었다"고 덧붙였다.

안병용 시장은 4년간 시정 비전을 제시했다.

안 시장은 "첫째,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8·3·5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며 "연간 관광객 800만명, 3만개의 일자리,
5조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호원 IC를 해냈듯이 교통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며 "지하철 7호선 연장과 교외선 복선화사업은 중앙정부와 인근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추진하겠다. GTX의 조기 동시추진과 수서발 KTX 의정부 연장, 그리고 전철1호선 지하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또 "의정부를 1등 교육도시로 만들어 교육 때문에 의정부를 찾아오게 하겠다"며 "넷째, 서민과 중산층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행정과 공직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민망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하지만 어떤 비난을 퍼 부어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의 안전과 재난에 대한 염려에 대하여‘의정부시 재난관리종합행정시스템’을 구축하여 더욱 안전한 의정부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주장했다.

의양동 통합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안 시장은 "의·양·동 통합은 시대적 흐름이자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통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시장은 자신과 경쟁했던 후보들을 위로했다.

안 시장은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강세창, 이용 후보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두 분께서 제시하신 좋은 공약은 검토하여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시의 주인은 시민이십니다. 저와 1천여 공직자들은, 늘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위민행정을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고 마무리했다.

문희상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제 의정부에 여야도 없고, 보수와 진보도 없다"며 "의정부에는 오로지 의정부지역당만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안병용 시장에게 "소통하는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 소통하지 않으면 아프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