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없는 어린이들에게 부모의 관심과 사랑의 끈을 이어주는 대부모결연 사업이 눈길을 끄는 학교가 있다.

연천 왕산초등학교는 지난 18일 다목적실에서 꿈나무 대부모 결연식을 가졌다.

이 학교에는 전체 학생의 30%가 결손가정 학생이다.

학교는 이들에 대한 각별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모 맺어주기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결연은 교사 15명이 결손가정 아동 15명과 대부모-대자녀 결연을 맺고 관심과 사랑, 공경과 따름을 약속했다.

이날 결연을 맺은 한 어린이는 “선생님을 아빠로 삼게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교사 안선근씨는 “결연을 맺은 아이가 졸업할때까지 포근한 가족의 정을 느끼면서 안정된 환경속에서 꿈과 희망을 안고  활기차게 생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연식에서 혹시 의기소침해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즐겁게 임하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최규필 교장은 “결연은 사랑이고 보살핌이며 정성과 배려”라며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느끼도록 해달라”고 대부모들에게 당부했다.

결연식 이후  대부모, 대자녀들은 문자보내기, 편기쓰기, 음식나누기, 사랑의 말 나누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노인요양시설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을 벌여 남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익힐 계획이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