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기 시작부터 정회를 하는 등 파행했던 의정부시의회가 의장과 부의장을 전격 선출했다.

의정부시의회는 1일 오후 6시 10분 7명의 시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속개된 회의에서 제7대 전반기 시의장에 새정치 소속 최경자(54)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새누리 소속 구구회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의회가 이날 오전 9시 제7대 의정부시의회 첫 회기인 제2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새누리측과 새정치측 시의원간의 자리 배분을 놓고 갈등이 부각되면서 첫 회기 시작 20여분 만인 오전 9시 20분 정회했다.

이후 오후 2시 30분에는 의회 3층 로비에서 안병용 시장을 비롯, 시의원 가족과 전직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자 축하연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7대 의회는 지난 6대 의회보다 후퇴했다. 시민에게 부끄럽다"고 원만한 원구성을 촉구했다.

안 시장의 촉구 이후 오후 6시 10분 시의원 7명이 출석한 가운데 속개된 회의에서 제7대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최경자 의원을, 부의장으로 구구회 의원을 각각 선출하였다.

의정부시의회 최초 여성 3선의원인 최경자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7대 의정부시의회 의원 모두가 한뜻으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43만 시민의 안녕과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아울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시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다짐했다.

한편, 시의회는 7월 2일 상임위원 선임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