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교육청노조)가 2월 1일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의 늘봄학교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2월 5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교육청노조는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육부는 올해 늘봄지원실을 설치·운영하고, 2025년에는 1교1실 늘봄지원실을 운영하겠다며, 늘봄지원실장에 지방공무원을 배치하겠다고 한다"라며 "늘봄학교 행정업무를 교원에게서 분리시키고, 늘봄지원실 전담체제를 지방공무원에게 전가하겠다는 교육부의 현실성 없는 정책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과 돌봄을 통합·개선하겠다는 교육부 늘봄학교 계획의 가장 큰 문제는 교원과 분리된 운영체제"라며 "수준 높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서도 교원에게는 업무를 맡기지 않고, 늘봄지원실에 지방공무원을 배치하겠다는 교육부의 발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지방공무원 업무부담 경감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라며 "지방공무원은 부족한 인력으로 업무증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방공무원 인력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모범적인 사용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며 "늘봄학교 운영에 따른 인력 등 구체적 방안 없는 선심성 정책으로 학교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교육은 가장 민주적이어야 한다. 교육부가 교육청노조 요구 사항을 외면하고, 강행한다면 지방공무원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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