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원구성이 파행을 거듭하면서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박종철, 임호석, 김일봉, 조금석, 김현주 등 새누리당 소속 6명의 시의원은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파행의 책임이 새정치측에 있다면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가운데 2석을 달라고 주장했다.

우선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파행 사태를 사과했다.

이들은 "불행하게도 ‘의원 자질론’에 까지 시달렸던 지난 6대 시의회 사태가 또 벌어져 여·야를 떠나 저희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고개 숙여 43만 시민여러분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께 사죄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등 총 5석 가운데 2석의 배분을 요구했다.

새누리 소속 시의원들은 "새누리당은 5석의 의장단 중 부의장을 포함하던 안하던 2석을 분배하자 제안했다"며 "다수당의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의장을 포함해 4석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 차지해 의장단을 구성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석을 제안한 것이 잘못된 일인지 여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누리 소속 시의원들은 어제 새정치 소속 시의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의장단 선출을 비판했다.

이날 의장에는 새정치 최경자 의원이 부의장에는 새누리 구구회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법적문제는 없지만 대화와 타협 없이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 다수당의 7명만이 의회에 입성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며 "새누리당에 부의장을 배정해놓고는 의회 직원을 통해 통보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과연 민주적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새누리당 소속 6명의 시의원들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에게 파행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제7대 시의회 의장단을 민주적 절차를 진행 할 수 있도록 구성 ▲새누리당과 정책적 논의와 협의를 하라 ▲민주주의 실천과 민의를 받드는 의회정치 구현 등의 3개안을 제시했다.

이와관련, 새정치측 7명의 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최경자 의장 집무실에 모여 새누리측 자리 배분을 놓고 논의에 들어갔지만 의원 간에 입장차가 커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