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이틀째를 맞고 있는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시의원 6명이 2일 오후 2시 50분경 4층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이에앞서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 부의장, 상임위3석 등 총 5석중 2석을 배분해달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이를 의식한 신임 최경자 의장이 오후 4시 20분경 본회장을 찾아와 "자신을 믿고 점거를 풀어달라"고 설득해 의장석 점거를 잠시 풀었다.

이후 최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의원인 구구회 의원과 함께 의장실에서 새정치 시의원 회의를 참관시키는 등 화해 무드를 조성했다.

하지만 회의 1시간이 지난 오후 5시경까지 합의가 성사되지 않자 구구회 의원이 의장실을 나오면서 다시 대치 국면으로 들어간 상황.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자정까지 점거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구구회 의원이 부의장을 사퇴하는 등의 초강수 강경 대응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한 시의원은 "의장과 상임위 2석 등 총 3석으로도 충분히 다수당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아무 자리나 2석만 달라는게 잘못인지 물어보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이와관련, 새정치 관계자는 "원만하게 원구성을 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겠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