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정부시의회 본회의장 점거 즁인 새누리당 시의원들. 이들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중 2석, 상임위 의원비율 동수 유지 등을 주장하면서 2일 오후 2시 50분부터 오후 11시 50분까지 약 9시간 가량 4층 본회의장을 점거했다.)

(4보) 의정부시의회가 원구성을 놓고 대치하는 가운데 이틀 일정의 제2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 산회했다.

이에앞서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6명은 2일 오후 11시 50분경 산회를 10여분 앞두고 4층 본회의장 점거를 9시간만에 풀었다.

이들은 산회 직후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중 2석 확보 ▲각 상임위원회에 각당 의원 수를 3대3으로 동일하게 할 것 ▲2석을 양보하지 않을 경우 모든 의회 직책을 포기할 것 등을 당론으로 다시 한번 확인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정치 의원이 7명, 새누리가 6명이다. 다수당에서 의장을 갖고 상임위원장 3석을 모두 차지 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우리가 5석중 2석을 달라는 것이 무리한 주장인지 묻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이와관련, 새정치 시의원 7명은 의장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의석 배분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측은 의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새정치 대표인 김이원 시의원이 성명서와 보도자료를 준비해 조만간 공식입장을 브리핑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오후 10시경 새정치측 대표인 김이원 의원이 기자들을 찾아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해 줄 의사가 있다. 그러나 우선 의장과 부의장을 뽑은 뒤 추후 상임위원장 3석에 대한 배분을 논의하는게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일 오전 9시 원구성을 위한 제7대 시의회 첫 회의를 개회했지만 20여분만에 정회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대치하면서 2일 자정 장동 산회 했다.

이에따라 제7대 의회도 지난 제6대 의회에 이어 이틀간의 의사일정을 허비했다는 오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