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릉숲에 자라고 있는 중국 굴피나무-1)
수도권 허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광릉숲이 외래 수종 번식으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29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소장 김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 건너온 외래수종 중국 굴피나무가 광릉숲 자락을 따라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광릉숲내 봉선사천변 3.5㎞구간에 대해 외래수종 중국굴피나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 일대에 퍼진 중국 굴피나무는 봉선사천을 중심으로 하류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중국 굴피나무는 물을 좋아하고 생육이 왕성해 하천을 따라 종자가 하류로 이동하면서 빠른 확산을 보인다”며 “왕성한 번식력으로 하천폭을 좁게해 우기시 하천범람을 초래하고 다른 식물의 생태계 교란까지 가져올수 있다”고 말했다.
또 건조기에는 어린 중국 굴피나무가 하천폭을 가득 메워 산불위험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릉숲에 자라고 있는 중국 굴피나무-2)
이 일대 중국 굴피나무는 벌써 왕숙천 일대까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연구소는 이 외래종의 성장을 억제하고 벌목을 통해 번식 확대를 막는데 나섰다.
제거된 중국 굴피나무는 수집해 양묘용 퇴비와 칩 보일러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광릉숲은 우리나라 숲의 최고 보고로 1468년 조선조 세종대왕릉 부속림으로 출발해 500년 동안 잘 보존, 관리되어 온 숲이다.
또 양묘, 조림등 숲에 관한 연구시험지로 각종연구가 진행중에 있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산림이기도 하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