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을 배분을 놓고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의정부시의회(의장 최경자)가 예결위 구성에서 또 다시 의견을 좁히지 못한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새누리측은 5일 오전 새정치측이 예결위 구성에서 다수를 차지하기 위해 원구성 협상을 결렬시켰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이에앞서 새정치측은 4일 밤 10시30분 긴급성명을 통해 "새누리측이 요구하는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등 총 4석중 2석 확보 요구안을 수용했지만 말을 바꾸어 예결위까지 주장하고 있다"며 "파행의 원인이 새누리측의 불성실한 협상태도에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성명을 발표한바 있다.

새누리측이 이에 반박성명을 낸 것.

새누리측은 성명을 통해 "양당대표들이 이야기를 마무리한 상태로 의회 사무국장과 담당 팀장과 함께 배석하여 마지막 절차를 의논하던중 갑자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 5인중 3인을 자신들이 배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다수석을 함께 가져간다면 앞으로 4년간 의정부시의 모든 예산을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의도외엔 아무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에 우리 새누리당은 그 제안을 당장 받아들일수 없으나 일단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원내구성을 원내에서 충분히 시간을 들여 다시 의논하자는 제안을 수차례 했다"며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협상이 결렬되었고 그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대답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정치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익명을 요구한 다수의 야권 관계자는 "지난 6대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했던 새누리는 자신들이 다수당이라는 명분으로 예결위원장을 가져갔다"며 "자신들이 뿌린 씨앗을 되돌아 보길 바란다. 당시 사사건건 집행부의 발복을 잡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이어 "예결위는 유권자의 표심을 반영해 새정치측이 위원장과 다수를 확보하는 것이 맞다"며 "이것이 새누리가 독주했던 지난 6대 시의회를 6.4지방선거에서 소수당으로 만들어 준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