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25명으로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 시켰다.

이 안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을 253석에서 1석 늘어난 254석으로 늘리는 한편 비례대표는 47석에서 46석으로 1석 줄게 됐다.

또 양주시를 서부권과 동부권으로 나누고 동두천과 양주 서부권을 붙이면서 연천군을 가평과 포천에 포함시켰던 선거관리위원회 초안이 대폭 수정됐다.

지역 현역 정치인을 비롯한 서부권 시·도의원과 주민들의 강한 반대 여론이 획정안에 반영된 것.

동두천, 연천 선거구의 현역 의원은 범 윤석열 핵심관계자로 분류되는 김성원(국민의힘) 국회의원이며 양주시 국회의원은 이재명의 최측근 좌장으로 분류되는 정성호(민주당) 국회의원이다.

양주시 선거구의 조정에 따라 서부권 인구가 약 1만 여명 이상 줄어들면서 선거 전략이나 유권자 공략 포인트가 동부권에 집중 될 전망이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양주시 인구는 26만 9,658명이다.

이중 남성이 136,127명, 여성이 133,53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선거구 획정안으로 분리되는 은현면에는 5,430명이 남면에는 6,418명이 각각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국회의원선거구만을 놓고 볼 경우 은현면, 남면을 제외한 양주서부권(백석읍, 광적면, 장흥면)의 인구는 48,033명으로 대폭 축소된다.

반면, 양주동부권(양주1동, 양주2동, 회천1동, 회천2동, 회천3동, 옥정1동, 옥정2동)은 209,777명의 인구가 거주하면서 서부권과 4배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양주시 전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읍면동 순위는 1위가 옥정2동 52,551명, 2위가 양주2동 50517명, 3위가 회천2동 37,772명 순으로 동부권 3개 동에 집중해서 몰려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양주시의 경우 곧 3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동두천과 연천은 감소 추세에 있는 만큼 4년 후 2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양주시를 갑과 을로 분리해 국회의원이 2명으로 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두천과 연천을 양주 갑을 쪽에 동서나 남북으로 쪼개서 붙이는 여러 방안이 고려 될 수 있다"라며 "동두천과 연천의 단독 선거구를 고집하기에는 인구 구조상 한계가 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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