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장은 구리시의회가 무조건 K4 구단을 반대한다는 여론에 대해 '구리시 시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의 모순점과 'K4 리그 참가 구리시민축구단 창단 용역 결과보고서' 상 시민 72.9%가 찬성한다는 설문조사의 문제점 등을 언급하며 "정확한 시민의 의견과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단 단일 종목 예산 약 14억 2천만 원과 구리시 26개 생활체육활성화 지원 예산 약 18억 9천만 원을 비교하며 "구리시 예산 규모 대비 형평성에 대한 문제와 주민편익시설 내 축구장을 연고지 구장으로 사용하여 시민들의 이용이 제한되고 , K4 리그 참가 구리시민축구단이 창단될 경우 도시이미지 홍보 효과가 미약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7억 원에서 11억까지 다양한 지원금이 나가는 타 지역 K4 리그 참가 17개 구단 현황을 공개하면서 과도한 예산 집행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인구 75만여 명의 남양주시민축구단이 인구 19만 구리시보다 약 2억7500만 원이 적은 11억4천5백여만 원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장은 구리시민축구단 용역보고서의 헛점을 조목 조목 짚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구리시민축구단 운영을 통한 총 편익을 연간 14억7천만 원으로 추정, 비용대비 편익(B/C)이 1.0653이나 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스포츠 관람의 행복적 가치 편익'과 '체육활동 참여의 경제적 편익' 등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항목에서 7억5백만 원과 6억8천8백만 원의 경제성이 있다고 잡아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구단 창단의견을 물어보는 설문조사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설문조사 결과 410명의 유효표본 중 72.9%가 찬성하고 26.6%가 반대했지만 이는 단순 질문이었을 경우이고, 과도한 예산이 투입된다는 정보가 들어간 질문이 단져졌을 경우 찬성 응답이 낮아 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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