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수사관 사칭을 사칭해 불법체류 외국인을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2청 정보보안과 국제범죄수사대는 10일 범죄피해를 당해도 신고할 수 없는 불법체류 상태의 외국인에게 마약수사관이라고 접근, 감금하고 협박하는 방법으로 현금 530만원 등을 강취한 서모(51)씨 등 일당 4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사회에서 알게된 선후배 사이로 지난 2014년 5월 중순 주범 서씨가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범행을 공모했다.
이들은 범행 모의 1주일전 부터 동업을 핑게로 알게된 외국인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하고 4명이 2팀으로 역할을 나누어 귀가하는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한 후 수갑을 채운 상태에서 삼단봉으로 협박해 현금과 수표 500여만원을 강취했다.
이어 피해자를 약 1시간동안 차량에 태워 감금하는 동안 주범 서씨 등 1명은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혐금과 시계등을 절취했다.
수사결과 범인들은 경찰의 검거를 피하기 위해 CCTV가 없는 장소를 범행 장소로 선택하고, 집과 차량에 지문을 닦는 등 치밀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사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